Quantcast
Viewing all articles
Browse latest Browse all 2847

멸종위기 수달, UNIST에 보금자리 만들다

천연기념물 수달이 UNIST에 둥지를 틀었다. UNIST가 천혜의 자연 속에 자리 잡았기에 가능한 일이다.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이자 천연기념물 제330호인 수달 한 마리가 가막못에서 처음 발견된 것은 지난 1월 경이다. 수달이 자리를 잡은 가막못은 20,900㎡ 규모의 호수로 캠퍼스 중심에 위치했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UNIST 가막못을 헤엄치고 있는 수달

 

 

최준우 한국수달보호협회 연구원은 “수달의 영역은 보통 15㎞로 활동 반경이 무척이나 넓은 동물”이라며 “추정컨대 인근 태화강 상류 또는 대학 내 실개천과 연결된 수원(水源)에서 서식하던 수달이 가막못으로 이동한 것 같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가막못이 UNIST 개교 전에는 낚시터였던지라 먹이 공급도 풍부하고, 자연의 환경을 그대로 유지했기에 수달의 입장에서는 최적의 보금자리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단법인 한국수달보호협회는 국가(문화재청)가 지정한 국내 유일의 관리단체이다.

 

Image may be NSFW.
Clik here to view.
수달 유입 추정 경로

수달이 유입됐을 경로로 대학 인근 태화강 상류와 반연천, 가막천의 수원(水源)으로 추정

 

UNIST는 가막천, 반연천, 가막못 등 캠퍼스 내 실개천과 웅덩이를 메우지 않고 기존 수계와 구릉지를 보존한 친환경 캠퍼스이다. 이처럼 자연의 흐름이 이어지도록 설계된 까닭에 수달이 서식할 수 있는 자연환경을 갖췄다.

 

 

 

한편, 수달의 사진과 영상을 제보한 박주미(여, 22) 대학원생은 “우리가 조금만 배려한다면 귀여운 수달이 우리 곁에서 공존할 수 있다”며 “반가운 손님 수달이 건강하게 지낸 수 있도록 캠퍼스 전 구성원들의 각별한 관심과 배려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Viewing all articles
Browse latest Browse all 2847

Trending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