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Channel: UNIST News Center
Viewing all articles
Browse latest Browse all 2847

교통 모니터링과 구조물 보강, 탄소섬유로 ‘한 번에 척척’

$
0
0

교통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도로나 건물을 자동 보강할 수 있는 센서가 개발됐다. 스마트 구조물 개발과 함께 도로 이상을 감지하고 교통사고를 예측, 대응하는 데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계공학과 박영빈 교수팀은 섬유강화 플라스틱으로 강력하고 내구성이 뛰어난 마찰대전(정전기) 센서를 개발했다. 탄소섬유 복합재로 만든 이 센서는 도로와 같은 구조물에 적용 가능하다. 추가 전력 없이도 차량을 감지하고 움직임을 추적할 수 있다.

탄소섬유 복합재는 우수한 기계적 특성을 가지고 있어 철의 대체재로 활용도가 높다. 철에 비해 무게는 4분의 1 수준이면서 강도는 10배 뛰어나다. 복합재 기반 자가발전 센서를 넓은 면적으로 제작해 차량 주행 테스트에서 그 효과를 확인했다.

그림. 탄소섬유 복합재 센서가 차량을 감지하고 구조물을 동시에 보강한다.

그림. 탄소섬유 복합재 센서가 차량을 감지하고 구조물을 동시에 보강할 수 있다.

복합재는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터치 센서로도 활용될 수 있다. 전극으로 사용해 타이어가 굴러갈 때 표면에 접촉했다가 떨어질 때 생기는 정전기로 전기가 흐르게 하는 ‘마찰대전’ 원리를 활용했다.

주 참여연구원 이성환 박사는 타이어의 움직임과 크기에 따라 마찰대전 센서가 생성하는 전기 신호의 변화를 분석했다. 두 개의 센서를 배열해 타이어의 움직임을 계산할 때 방해가 되는 요소들을 제거해 더욱 정확하게 추적한 것이다.

박영빈 교수는 “구조 보강용 센서는 실시간으로 교통 데이터를 제공해 교통 상황 모니터링뿐만 아니라 교통사고 대응 및 예측에도 큰 잠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센서가 도로, 교량 등의 통행량과 차량 중량 및 속도 측정에도 적용될 수 있어 학술적인 성과뿐만 아니라 기술적, 산업적인 활용성도 크다”고 덧붙였다.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Nano Energy에 지난 6월 6일 온라인으로 발표됐다.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한국연구재단(NRF)이 주관하는 중견연구자 지원사업을 통해 수행됐다.


Viewing all articles
Browse latest Browse all 2847

Trending Articles